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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부부 갈등을 마주하다

by today mini news24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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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같이’ 있지만 ‘함께’는 없는 부부들: 관계의 거리두기

TV 속 부부들은 웃고 있었지만, 대화의 여백에서는 무언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최근 조명한 사례는 초밥집을 함께 운영하는 한 부부의 일상이었습니다. 보기엔 안정적으로 보였지만, 부부는 일상에서 감정적으로 완전히 단절된 상태였습니다. 말은 오가지만 대화는 없었고, 웃음은 있었지만 공감은 사라져 있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이를 “같이 있지만 함께 있지 않은 부부”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말은 곧,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 존재한다고 해서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보장은 없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많은 부부들이 같은 공간에서 잠을 자고 아침을 맞이하지만, 정작 서로의 내면은 멀어져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갈등은 건강한 관계의 일부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갈등 자체보다 더 위험한 것은 ‘단절’이라고 말합니다. 부부가 직면한 진짜 문제는 ‘싸움’이 아니라, ‘느낌을 공유하지 않는 침묵’이었습니다.

2. “문제가 아니라 방식이 문제입니다”: 부부갈등의 진짜 원인

많은 부부들은 싸움의 원인을 ‘문제’에서 찾습니다. 돈, 육아, 가사분담, 성격차이 등으로 정당화하려 합니다. 하지만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표현 방식’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번 회차 부부 역시 감정 표현이 서툴렀습니다. 남편은 말로 감정을 전달하지 못했고, 아내는 눈치와 감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다 오해를 불러왔습니다. 결국 서로는 듣지 않고, 말하지 않고, 감정을 쌓아두기만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말합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먼저 상대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부는 서로 듣지 않아요. 듣기보다 먼저 반박하고, 정리하기보다 감정을 쏟아냅니다.” 바로 그것이 진짜 문제였습니다.

 

갈등의 진짜 원인은 어떤 사건이나 조건이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태도와 방식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연습과 훈련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대화법, 감정표현, 공감능력은 결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익히고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3. '누구의 편도 아닌 오은영의 리포트': 중립이 가져오는 진짜 공감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의 가장 큰 강점은 ‘중립성’입니다. 오은영 박사는 어떤 부부에게도 편을 들지 않습니다. 그는 남편에게는 감정적 책임의 필요성을, 아내에게는 자기 돌봄의 부족함을 동시에 지적합니다.

 

“누군가를 탓할 땐, 그 마음 속에 미해결 된 감정이 있습니다. 감정은 분출이 아니라, 이해되어야 합니다.”라는 말처럼, 그는 부부 갈등의 근본을 감정의 이해로 풀어냅니다.

 

이 과정은 단지 당사자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방송을 보는 모든 시청자들에게도 자기반성의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공감형 상담 프로그램’이자 ‘관계의 교과서’로 기능합니다.

결혼지옥을 결혼공감으로 바꾸는 힘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단순한 리얼리티 예능이 아닙니다. 그것은 치열한 공감과 냉정한 통찰, 그리고 회복의 가능성을 동시에 품은 진정성 있는 상담 프로그램입니다.

 

누구의 삶에도 지옥 같은 순간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옥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누군가는 말해야 하고, 누군가는 들어야 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그 역할을 진심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결혼은 때로는 지옥 같고, 때로는 천국 같지만 결국 함께 살아가야 할 '여정'입니다. 그리고 오은영 리포트는 그 여정을 조금 더 다정하게, 덜 상처받게 만들어주는 길잡이입니다.